애틀랜타 마켓 운영
성백창씨 강도피살
지역주민 선행 기려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파파’로 불려오던 한인 업주가 자신의 업소에서 강도에게 피살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께 올해 62세의 한인 성백창씨가 애틀랜타 남부지역 웨스트뷰 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서던 수퍼마켓’에서 20대 흑인 강도 오데릭 본의 칼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에 도착했을 당시 성씨는 수차례 칼에 찔린 채 업소 문 안쪽에 누워 있었고 레지스터 안의 현금은 물론 성씨 차량 열쇠, 휴대폰 등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용의자는 당시 현금을 노리고 업소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소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에서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해 수배령을 내리고 검거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씨는 평소 주변에 항상 친절을 베풀고 외상도 마다하지 않으며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성씨의 사망소식에 인근 주민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평소 성씨의 마켓을 자주 찾았다는 마가렛 다웃(40)은 “어느 누가 성씨를 살해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었고 우리 모두를 사랑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성씨는 매일 같이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가게 문을 일찍 열고 항상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들을 반겨줬다”며 “우리 모두는 그를 ‘파파’라 불렀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한인식품협회는 현재 성씨를 살해한 용의자의 신속한 체포를 위해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양승진 기자>
강도에 피살된 성백창씨의 부인(가운데)이 사고 현장에서 주민과 친지의 부축을 받으며 오열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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