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센타 밸리 작년 13명 퇴학·정학… 학부모들 예방교육 나서
한인 밀집 거주지인 글렌데일과 라크레센타 지역에서 마약복용이나 판매 등으로 적발되는 청소년들의 상당수 한인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마약문제 노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들 지역 학교에서 2009~10학년도 1년 동안 마약복용 또는 판매 등 행위로 적발돼 정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은 한인 학생이 모두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글렌데일 교육구가 밝혔다.
글렌데일 교육구에 따르면 교육구 내 학교들에서 매년 마약문제에 연루돼 퇴학이나 정학 등 징계를 받는 학생들이 평균 50~60명이며 이에 따라 전체 마약문제 처벌대상 가운데 한인 학생들이 3~4명 중 1명꼴인 셈이다.
교육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마약복용 및 소지 등이 적발돼 퇴학 조치된 한인 학생은 6명이었으며 정학 처분된 한인 학생들도 11명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크레센타밸리 고교가 퇴학 4명, 정학 9명 등 13명으로 적발자의 대대수를 차지했다.
또 교육구 내 학교들에서 지난 2007년부터 올 3월 말까지 마약문제로 정학 또는 퇴학을 당한 한인 학생들은 4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문제로 징계를 받은 한인 학생들 중 단순 복용이나 소지로 적발된 경우는 정학 처분에 그쳤지만 마약판매나 유통에 연루된 학생들은 퇴학 등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근래 교육구 산하 5개 중·고교에서 매년 50~60여명의 학생들이 마약문제로 처벌을 받고 있는데 특히 한인 학생들의 경우 크레센타밸리 고교 재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한인 단체와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청소년 마약문제 예방과 지도를 위한 세미나를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말일성도교회 라크레센타 한인 지부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지역 경찰 마약전담반 관계자와 자녀교육 전문가 등을 초청해 ‘댁의 자녀들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합니까’라는 주제로 청소년 마약문제 실태와 실질적인 방지법 등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한인 학부모 대상 청소년 마약방지 세미나를 준비 중인 연제환씨는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써 마약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 지역 학교와 학부모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강화된 예방교육을 실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792-7162, (213)347-5774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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