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경찰노조 보고서
차량폭탄 대처 힘들어
미 서부의 최대 공항인 LA 국제공항(LAX)이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차량이나 트럭을 이용한 폭탄테러 등 각종 테러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A 공항 경찰노조는 최근 공항경찰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LA 공항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공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은 물론 보안 및 교통 관련 인력이 대거 줄었다”며 “LAX는 현재 2001년 9월11일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마셜 매클레인 노조위원장 명의로 된 이 서한은 또 예산 삭감으로 인해 교통 통제실과 중앙 터미널 지역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이 축소됐고 이 때문에 경찰 병력은 터미널을 중심으로 얇고 넓게 배치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공항 입구에서 실시되는 진입 차량에 대한 보안 검색도 줄어들어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 시도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매클레인 위원장은 이어 정규 경찰 인력이 계약직 보안직원으로 대체돼 수적인 문제뿐 아니라 요원들의 질적인 수준 저하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LA 공항 경찰노조는 이같은 주장을 담은 보고서에서 지난 2004~2006년 랜드연구소가 LAX의 차량 폭탄테러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공항의 6개 입구에 영구 검문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자료를 인용했다.
이에 대해 지나 마리 린지 LAX 대표는 “9.11 이후 공항 경찰 예산은 해마다 증가해 왔다”며 “2002년 263명이던 공항 경찰 인력은 현재 447명으로 늘어나 LAX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공항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LAX가 폭탄테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AX의 보안 요원들이 수화물 검색을 하고 있는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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