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
“회복사이트가 도움”기부
“도박에 빠졌던 남편의 중독치료에 도움을 주셔서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16일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대표 이해왕)로 브라질에서 한 통의 이메일이 날아들었다. 현지의 한 한인 여성이 보낸 이메일에는 “도박에 빠진 남편 때문에 힘든 날을 살아오다 5년 전 선교센터의 온라인 회복 사이트를 우연히 접한 뒤 남편의 도박중독이 ‘병’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치료에 나서는데 도움이 됐다”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이로부터 3주 정도가 지났을까, 선교센터의 은행 계좌로 1만396달러의 금액이 브라질로부터 송금돼 들어 왔다. 이메일을 보냈던 한인 여성이 도박치유 활동에 써달라며 센터 측에 쾌척한 기금이었다.
자신을 이제 갓 둘째 아이의 돌을 지낸 주부 ‘다이애나’라고만 소개한 이 브라질 한인 여성은 남편의 도박중독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보내며 이혼의 문턱까지 갔다가 선교센터의 회복 사이트(www. irecovery.org)에 고민을 상담하고 온라인 치유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실천하면서 위기를 넘겨 현재는 행복한 가정을 회복한 경우였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이 주부는 이메일에서 “영상을 보며 그래도 내 삶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겼고 내 남편을 정말로 사랑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깨달음을 준 선교센터에 감사를 느껴 이 사람과 살면서 조금이라도 내 것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선교센터에 기부하리라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5년간 남편의 치유과정을 통해 조금씩 가정이 안정되면서 자리를 잡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조건 없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기부금에 놀랐다는 이해왕 대표는 “이런 불경기에 많은 금액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하다. 회복 사이트의 내용도 도움이 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편의 회복을 위해 헌신한 아내의 사랑이 가정의 화목을 되찾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며 “기부금 전액을 ‘중독증 치유교재’를 출판해 다른 중독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개설된 중독증회복선교센터의 회복 사이트는 중독증 예방 및 치료법, 회복 자료, 회복 상담 내용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온라인 회복 광장에는 이 브라질 한인 주부를 비롯한 969명의 회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며 회복에 참여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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