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최근 지진이 잇따르자 한인들 사이에 지진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지진 발생 시 필요한 비상용품을 사전에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인타운 생활용품 판매점들의 지진 대비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발생한 진도 7.2 지진 이후 지난 3개월간 남가주 지역에서는 진도 4.0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8차례나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지난 7일의 보레고 지진은 진도는 5.4 정도였으나 LA 한인타운의 고층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위협적이어서 LA 한인들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특히 최근 빈발하고 있는 남가주 지역 지진은 진도 규모 6.7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어 지진 위협은 이제 한인들의 주요 화제거리로 등장했고 지진대비 비상용품이 한인들의 필수 구입품목으로 떠올랐다.
올림픽가에 위치한 ‘김스전기’는 따로 지진 대비용 패키지를 판매하지는 않고 있으나 한인들의 지진 대비용품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손전등, 가스버너, 부탄가스, 휴대용 라디오 등 지진 대비 비상용품을 갖춰놓고 있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지진 발생시 필요한 제품들의 판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며 “지진대비 용품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재고 확보에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마켓들은 최근 비상식량 판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라면, 통조림, 병물, 쌀 등 비상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과 비상 구급약품들의 판매가 평소에 비해 20% 정도 늘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한인들의 지진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남가주 지역 주민들은 ▲2주 분량의 병물과 비상식량, ▲간편한 의류 및 야간용 방한복, ▲여권 등 중요 서류, ▲현금, ▲손전등, ▲라디오, ▲구급약품 등을 미리 준비해 놓을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 카운티 보건국은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을 평소에 숙지하고 준비한 비상용품들은 찾기 쉬운 곳에 비치해 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14일 한인타운의 한 생활용품점을 찾은 한인 여성이 상품 진열대에서 지진대비용 비상 손전등을 고르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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