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아트 미술학원 시니어 작품전
▶ 미대 포트폴리오, 프로급 작품 50여점 전시
“솔직히 고등학생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군요. 거의 프로수준에 근접한 미술작품입니다.” 캐론턴에 사는 미국인 찰스 파인멘(시스템 엔지니어)씨 부부는 14일 오후 그로서리 쇼핑을 나왔다가 미술전시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들러 전시된 작품의 수준에 놀랐다고 하면서 “가능하다면 전시된 그림 한 두 점을 구입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드림아트 미술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 가을학기에 12학년에 진학하는 학원생 14명의 수준급 작품 50여점을 H-마트 커뮤니티센타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미대를 지망하는 원생들이 대학입학 담당자에게 제시하는 포트폴리오가 포함된 작품들로서 유화를 포함, 아크릴, 파스텔, 차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거의 모든 미술장르를 망라한다.
’꿈을 향해 달려가자!’(Let’s Go! If You Dream...)를 주제로 내걸고 전시회를 기획한 드림아트 미술학원 문정 원장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명문미대 진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14명의 원생들의 작품을 준비했다”고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미술대학에 진학, 전문예술인을 지향하는 동포들의 아들 딸들의 노력에 애정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H-마트 지역에 입시전문 미술학원을 개원해 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문원장은 “미술교육은 무엇보다도 기본(Foundation)이 중요하며 따라서 미대를 지망하는 원생들에게는 철저하게 기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림을 지도하고 있다”고 학원의 교육방침을 설명했다.
이처럼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미술교육’을 강조한 문원장의 노력은 달라스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탁월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명의 11학년 원생들이 이미 미국내 명문 미술대학으로부터 어드미션을 받아놓고 있다고 한다.
학원 개원이후 이 학원출신 학생들이 뉴욕의 미술분야 최고명문 PRATT(레베카 김), SAVANNAH(줄리 양), 브랜다이스대(크리스티나) 등으로 진학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원생의 100%가 적게는 5만달러에서 24만달러까지 장학금을 받고 PARSONS, CCS, RINGLING, ISD, OTIS, SAIC 등 미술분야 명문대학에 진학이 결정됐다고 한다.
자녀에게 미술을 전공시키는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한인 부모님들에게 문원장은 “명문대 미대에 진학한 한인자녀들은 거의 3학년에 인턴쉽을 나가고 졸업후에는 세계적인 대기업 등에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였다”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학생은 다른 분야보다 취업률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11학년이 돼서 미술을 시작했다는 헤브론 고교에 다니는 노유리양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미술을 최종 전공과목으로 선택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모님도 그런 노양의 선택에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중앙대 미대, 프랑스 8대학(니스), 시카고대학 등에서 박사학위까지 거치면서 예술인의 길을 걸어온 문원장은 “큰 꿈을 가져라. 그 꿈은 네 것이 될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원생들에게 예술혼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오는 주말에는 달라스의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기 위해 H-마트 커뮤니티센타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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