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포괄이민개혁 추진에 힘이 실리지 않는 것은 이민개혁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 귀티에레즈(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14일 자신의 포괄이민개혁법안에 하원의원 200명이 서명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이민개혁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귀티에레즈 의원은 “하원 과반수에는 여전히 17명이 부족한 상태이나 11월 선거 이전까지는 법안 통과를 확신한다”며 “법안 통과에는 그리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전히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어 포괄이민개혁법안 추진에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하원의 민주당 의원은 255명으로 과반수 217명선을 훨씬 넘어서 있으나 이민개혁 지지서명 의원은 200명에 불과해 적어도 민주당 하원의원 55명은 이민개혁에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애리조나주 민주당 의원들은 연방정부의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에 대한 위헌소송 제기를 공개 비난하는 등 민주당 지도부나 오바마 행정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등 이민개혁 이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견해가 엇갈려 있는 상태.
워싱턴 관측통들은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도 이민개혁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민개혁 이슈에 대한 당내 의견조율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민개혁법안에 서명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최소 55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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