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자리 잡고 있는 남미의 브라질에서 한인 1.5세 의사가 주의원직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 김성수(48·사진)씨로, 그는 브라질 환경당 소속으로 오는 10월 실시되는 상파울루주 주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김씨는 대구 출신으로 9세 때인 1972년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간 뒤 현지에서 명문 의대와 법대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대 교수와 법대 교수, 군의관 등을 거쳐 현재는 실로암종합병원검진센터 원장을 맡고 있는 브라질 한인사회 유명 인사다.
건강과 복지, 치안, 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운 김 후보는 이민 50주년을 맞은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한인 정치인의 탄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과 책임감을 갖고 주의원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민들의 건강과 복지,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고 창당 이래 깨끗한 당으로 브라질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환경당 소속으로 한인 최초로 주의원직에 도전하게 됐다”며 “한인 정치인의 탄생이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으로 브라질에서 자라날 2, 3세 한인들이 브라질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역이 될 수 있게 연결해 주는 발판이 되고 싶다”며 “처음이라 외롭고 힘들지만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준다면 반드시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번호 ‘43’, 후보번호 ‘708’을 받은 김 후보는 지난해 브라질 사회에 모범적인 활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파울로 명예시민상’을 수상했으며 상파울루 450주년 인명록에 한인으로는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씨는 주류사회에서도 지지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만큼 한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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