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흥사단 LA지부가 이를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회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달 19일 라하브라의 웨스트리지 골프장에서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계획 중인 흥사단 LA지부가 이 골프대회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만 5명을 초청했으며 이들을 위한 시국강연회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 회원은 최근 흥사단 LA지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 이후 한인단체를 이용하려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들만을 초청할 경우 흥사단이 해당 정당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집행부에 시정을 요구했다.
정치인 초청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흥사단 회원들은 “‘흥사단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는 자체 규정이 있다”며 “특정정당 정치인만을 초청하는 이같은 행사는 흥사단이 정치단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흥사단 설립 취지에도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원들의 반발이 표면화되자 골프대회를 준비 중인 집행부 측은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형국 LA지부장은 “마침 이들 정치인들의 미국 방문일정이 겹쳐 자연스럽게 참가하기로 했던 것이며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으며 골프대회 준비위원 A씨도 “초청받은 국회의원들은 ‘도산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흥사단과 관련 있는 분들”이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초청한 것이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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