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부동산 침체
임대료 계속 하락세
남가주 사무용 부동산 시장에 아직도 한기가 여전하다. 남가주 일원 사무용 건물들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물주들은 입주자 유치를 위해 임대료를 하향조정함으로써 입주자들이 칼자루를 쥐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쿠시맨&웨이크필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남가주 사무용 건물의 평균 공실률은 거의 20%에 달했다. 이는 동기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남가주 지역별 비교 때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공실률은 25%를 상회,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비어 있는 사무용 건물 공간은 각각 17%, 2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이처럼 남가주 사무용 건물들의 공실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직원을 줄이고 사무 공간을 축소하는 등 감량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경기가 호황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 많은 건물을 신축함으로써 건물의 과잉공급 현상이 벌어진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쿠시맨&웨이크필드의 브로커 조 바가스는 “사무용 건물들의 공실률은 연말까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실업률이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무용 부동산시장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공실률의 증가와 반비례해 임대료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남가주 건물들의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평균 2달러3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5센트 하락했다. 다만 이 기간 LA 다운타운 건물들의 임대료는 2달러97센트에서 2달러83센트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 그럽&엘리스에서 브로커로 근무하고 있는 닐 레스닉은 “건물주들이 좋은 입주자들을 다른 건물에 빼앗기는 것을 원치 않고 있어 재정적으로 견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입주자들은 좋은 조건에 사무용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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