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비전교회
매달 셋째 토요일
‘사랑의 쌀’나누기
식자재도 제공 감동
지난 9년간 소리소문 없이 나눔을 실천해 온 한인교회가 있어 화제다.
남가주비전교회(담임목사 박일병)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이면 ‘사랑의 쌀’을 받으러 온 한인들로 북적인다. 2001년부터 시작된 남가주비전교회의 사랑의 쌀 나눔행사는 지난 9년간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고통받는 한인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번 행사를 통해 도움을 받는 한인은 어림잡아 70-80명 선. 17일 오전 열린 이번 달 행사에서도 80여명의 한인들이 15킬로 들이 쌀 한 포와 함께 다시마, 계란, 토마토 캐첩, 국수 등 푸짐한 식품이 제공됐다.
2008년부터 사랑의 쌀 나눔행사의 팀장을 맡고 있는 김화신 권사(함지박 대표)는 사랑의 쌀 나눔행사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김 권사는 매달 수십포의 쌀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식당 운영 과정에서 구입하는 많은 식자재를 아무런 조건없이 쌀 나눔행사에 기탁하고 있다. 김 권사는 “교회를 찾아 쌀을 받아가는 한인들을 보며 나눔의 의미를 새롭게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쌀은 나눔의 정신을 한인들에게 퍼트리는 촉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년째 사랑의 쌀을 이용하고 있는 김선애 전도사는 “도움을 받으며 항상 은혜를 갚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 여유가 된다면 사랑의 쌀을 통해 배운 나눔을 실천하며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쌀 나눔행사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박상익 집사는 “남가주비전교회는 대형 한인교회에 비하면 매우 가난한 교회”라고 소개하고 “하지만 사랑의 쌀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풍족한 마음으로 지난 9년간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쌀 나눔행사는 교회 헌금과 일부 교인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매달 800-1,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후원 문의 (213)453-8515
<심민규 기자>
17일 오전 남가주비전교회를 찾은 한인들이 박상익 집사(오른쪽 끝)로부터 쌀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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