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골프장 ‘불법 티켓 취급’ 이용거부에 한인들 분노
▶ 판매처 변호사 선임 법적대응 준비 중 캐롤턴 경찰 수사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디언 크릭 골프장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큐폰 사용을 놓고 위조논란에 휘말려 피해를 호소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당하게 큐폰을 구매해 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과정에 골프장 측으로부터 ‘가짜’를 이유로 현장에서 사용권한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는 한인들이 공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인디언 크릭 골프장을 찾아 근처 컴퓨골프에서 구매한 낱장 할인권을 제출했던 한인 K모(53)씨는 ‘가짜 할인권이니 받을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골프장측 결정에 친구들 앞에서 챙피를 당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결국 현금을 내고 할인권 사용을 포기한 채 라운딩을 마쳤지만 마치 ‘도둑질하다 들통난 기분’이었다며 볼멘소리로 제보해 왔다.
한인 골퍼들이 이같은 할인큐폰을 사용하다가 골프장으로부터 이용거부를 당하는 사례는 인디언 크릭 골프장을 비롯한 베어크릭 골프장 등 달라스 인근 8-9개 골프장에 달하고 있다.
몇몇 골프장에는 ‘큐폰북을 소지한 사람은 반드시 직원이 보는 앞에서 뜯어 제출해야만 진품으로 인정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문제의 발단은 인디언 클릭과 큐폰제작권을 따낸 컴퓨골프 간 계약서 내용 해석과정에 미묘한 해석 차이에서 싹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컴퓨골프의 빌 정 사장은 16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인디언 크릭 골프장과 계약 조건인 2만장의 할인권 발행은 컴퓨골프가 책북에 묶어 팔든 낱장으로 유통시키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그러나 “인디언 크릭 골프장이 책북에 묶여있는 할인권만 인정하고 낱장으로 판매된 할인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한인 고객들의 이용권한을 박탈하는 것은 규정위반”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인디언 크릭 골프장이 낱장으로 판매된 할인권을 인정해주지 않고 한인고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계속 입힐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인디언 크릭을 비롯한 어느 골프장으로부터 할인권 이용과정에 가짜라며 수모를 당하는 피해사례가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상반기 1만장을 책북에 묶어 유통한 이후 다시 인쇄소를 바꿔 인쇄해 여름철에 유통시키는 과정에 인디언 크릭 골프장이 가짜라며 경찰에 신고해 조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낫는데도 이를 인정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인디언 크릭 골프장의 브레들리 혁 제너럴 메니저는 이에 대해 “낱장으로 유통중인 할인 큐폰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용객이 많은 한인고객들과 이같은 문제로 부딪치는게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컴퓨골프 측은 문제의 인디언 크릭 골프장 낱장 할인권 판매를 일단 중단한 상태며 판매된 할인권에 대해서는 다른 골프장 할인권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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