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계획을 지난 14일 브리핑하면서 동해를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던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안의 민감성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모렐 대변인은 19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을 위해 한국을 향하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대변인의 표현을 놓고 한국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문제가 그 정도로 민감한 줄은 미처 몰랐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언론이나 지도들이 (서해와 동해를) `Yellow Sea’와 ‘Sea of Japan’이라고 호칭하고 있어서…"라고 `관성’에 따라 그렇게 표현했다는 식으로 해명하며 거듭해서 "한국에서의 민감성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2+2 회담기간에는 뭐라고 표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모렐 대변인은 14일 브리핑 때는 `Sea of Japan’이라고 표현했지만, 자신의 발언이 한국에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때문인지 지난 15일 게이츠 장관의 방한 일정을 브리핑하면서는 `East Sea’ `Sea of Japan’를 번갈아 호칭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 2+2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인 공동성명에 한미연합훈련 장소인 동해와 서해를 표기할 때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해역(off the east and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 전용기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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