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할리웃의 티셔츠 판매 업소에서 사망한 한인 업주 박승철씨는 20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뒤 LA 다운타운에서 마켓을 운영하다 LA폭동 당시 막대한 폭동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박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92년 LA 다운타운에서 마켓을 운영해 오던 박씨는 4.29폭동 당시 업소가 전소되고 각종 물품을 갈취당하는 중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입고 12년 전 지금의 의류 판매업소를 인수해 운영해 왔다.
◎…이날 박씨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사건 현장에는 박씨의 부인과 두 아들, 그리고 박씨가 출석하던 벧엘한인교회 교인들과 지인들이 모여 오열하며 박씨의 뜻밖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교회에서 구역장까지 도맡으며 항상 교인들을 챙겨주는 등 교회에서도 큰 일꾼이었다”며 “항상 밝게 웃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는데 돌아가셨다니 믿을 수 없다”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사망한 박씨의 아들 박모(20)군은 “일주일에 3~4번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 나와 아버지를 도와왔다”며 “아버지는 평소 우리를 사랑해주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분이셨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는 박군 형제들의 친구들도 나와 두 형제를 위로하기도 했다.
박군의 한 친구는 “늘 아버지처럼 대해 주신 분이 돌아가셨다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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