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강준민 목사가 사임한 뒤부터 담임목사 부재로 남아 있는 동양선교교회(OMC)가 담임목사 청빙을 놓고 또 한차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4일 당회를 열고 청소년 전문 사역 기관 ‘브리지 임팩트’ 대표를 맡고 있는 홍민기 목사(사진·40)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당회는 홍 목사로부터 청빙에 대한 승낙을 받았으며 오는 25일 공동 총회를 열고 담임목사 청빙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임동선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한 ‘정통성 회복위원회’ 소속 교인들이 홍 목사의 청빙을 반대하고 있어 공동 총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동 총회에서 담임목사 청빙 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등록 세례교인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정통위 소속 교인들 숫자가 적지 않아 담임목사 청빙 건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특히 일부 극성 신도들이 투표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 목사의 청빙을 반대하는 정통성 회복위원회는 홍 목사가 청빙 수락 조건으로 ▲교회 이름 변경 ▲원로 목사가 교회를 멀리 떠날 것 ▲교회에서 발생한 고소건 취하 등 3가지 조건을 걸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회 측은 “정통위 소속 교인들이 헛소문을 퍼트려 담임목사 청빙을 방해하고 있다”며 “홍 목사가 내걸었다는 조건은 모두 사실이 아닌 헛소문이다. 교인들을 상대로 해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민기 목사는 12세에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나와 미국에서 목회를 하다 2002년부터 한국에서 청소년 전문 사역을 하고 있으며 지난 5, 6월에 가진 청소년 부흥회와 교육 세미나를 통해 동양선교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줘 담임목사 청빙을 받게 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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