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다 어두운 황혼이 내린다 서 있기를 좋아하는 나무들은 그에게로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있고 언덕 아래 오두막에서는 작은 사나이가 사립을 밀고 나와 징검다리를 건너다 말고 멈추어 선다 사나이는 한동안 물을 본다 사나이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 어디로?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최하림 (1939 - 2010)
지난 4월22일에 세상을 뜬 최하림 시인의 시다. 이 시를 쓸 당시 그는 언젠가 다가올 운명의 시간을 예감했던 것 같다. 황혼에 사립을 밀고 나와 징검다리를 건너는 순간, 누구라도 멈추어 서서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될 것 같다.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고 - 결국은 누구나 같은 강을 건너가면서 알게 될 테니 - 묵묵히 우리 곁을 떠나간, 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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