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호흡기 전염병인 백일해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은 20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백일해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였으나 더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백일해 사망자 5명은 모두 생후 3개월 미만의 유아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백일해 발병이 1천496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발병건수의 5배 수준이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발병건수가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 차베스 주(州) 전염병 전문가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6개월 이하의 유아들은 백신접종을 해도 면역력이 금방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백일해에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차베스는 백일해가 5년 주기로 확산한다면서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에서 3천182건이 발병해 그 중 유아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19일 백일해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7세 이상 어린이와 64세 이상 노인, 임신부, 그리고 임신부나 유아와 접촉할 수 있는 사람 등으로 확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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