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고속철 건설 사업을 수주하려는 주요 국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에는 지난해 이후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7개국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나 최근 벨기에가 가세, 수주 경쟁국은 8개국으로 늘어났다.
20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미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외무부 산하 무역개발협회는 최근 고속철 사업을 담당한 캘리포니아 고속철국과 사업 기획 및 정보 공유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벨기에는 1997년 이후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영국으로 향하는 구간의 고속철을 운영중이며 양해각서는 기술 표준과 구매 절차, 엔지니어링 노하우, 기금 조성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벨기에는 다수의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고속철 기술 수준이 세계 선두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트라는 "벨기에 철도는 국제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고속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며 "캘리포니아 고속철 수주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420억달러 규모의 캘리포니아 고속철 프로젝트는 환경 조사 등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며 2011년 구체적인 구간 확정 등 사업 계획이 결정되고 2012년 착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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