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도넛가게 등 현금 노린 범행 잇따라 발생
▶ 단순 범행에 무고한 목숨 앗아가는 비극도 이어져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휴가철을 앞두고 한인을 노린 강도사건이 잇따라 한인가게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달라스 한인가게를 상대로 발생하고 있는 강·절도 사건은 전문강도 뿐 아니라 용돈을 노린 청소년들도 무기를 소지하고 인명을 해치는 강력범죄로 돌변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30분께 달라스 마샬레인과 포레스트 레인이 만나는 지점의 한인이 경영하는 핸드폰 가게에 강도가 침입, 현금과 전화기 등 2,000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이날 범인은 여종업원이 혼자 있는 가게에 칼을 들고 침입, 종업원을 위협하고 진열돼 있던 휴대폰과 캐쉬대의 현금을 훔쳐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며칠 전부터 가게에 들렀고 주변을 배회한 적이 있는 멕시칸 면식범의 소행이라는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체포를 위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께도 한인의 휴대폰 가게에 강도가 침입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 6월 23일 오후 3시께 달라스 포레스트 레인과 오델리아 스트릿이 교차하는 지점에 한인이 경영하는 휴대폰 가게에 복면강도가 침입, 역시 현금과 기기 등 2,500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이곳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지난 7월 6일 한인 도넛가게에 3인조 강도가 침입, 현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 한인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어 지난 14일 새벽에 사우스 달라스 던컨빌에 있는 한인 N모씨가 경영하는 도넛가게에 복면 강도가 침입, 권총을 발사 멕시칸 종업원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N모씨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방에서 총성이 울리자 캐쉬대에 있던 N씨의 부인은 흑인 손님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피신 가까스로 화를 모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인들이 경영하는 가게
는 물론 주택에까지 크고 작은 강력 강·절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온 것으로 드러나 고 있다.
던컨빌 경찰서 톤야 르위스 공보관은 “한인들 뿐 아니라 미국인 가게에도 경기침체속에 각종 생활형 강력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며 “주인들이 스스로 강도피해에 대비하는 지혜를 모으되 사소한 피해라도 반드시 신고해 범죄발생을 억제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인선 상공회장은 “날로 늘어가는 강도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공인들이 스스로 방범용 CCTV 설치와 경찰과의 유대로 순찰강화를 유도하는 자구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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