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주(州) 대법원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1일 주 제3항소법원의 타니 칸틸-사카우예(50.여) 판사를 내년 1월 은퇴하는 론 조지 주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칸틸-사카우예 대법원장 지명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역사상 첫 아시아계 대법원장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주 대법원에 여성이 처음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은 칸틸-사카우예 판사가 그동안 대법원장 후보로 널리 거론되지 않았으며 변변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라고 소개했다.
그의 어머니는 필리핀 출신의 농장노동자였고, 필리핀-포르투갈계인 아버지는 하와이에서 태어나 새크라멘토로 이주하기 전까지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칸틸-사카우예 판사는 이날 성명에서 주 대법원장 지명이 "무한한 영광이자 영예"라면서 "법학자이자 여성, 그리고 필리핀인으로서 슈워제네거 지사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에 대단히 감사한다. 나는 젊은이에게 꿈을 가지고 전력을 기울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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