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떨어진 주인, 경찰총격 구멍 난 채 8만 달러부터
‘맨발의 도둑’ 콜턴 해리스-무어가 바하마에서 훔쳐 타고 도주하다가 해상추격전을 벌인 현지 경찰에 의해 낚아 채인 보트가 이메일 경매에 붙여졌다.
하버 아일랜드의 로모라 베이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보트 주인 윌리엄 스포트는 경찰 총격으로 선체와 엔진에 구멍이 숭숭 뚫린 32 피트짜리 쾌속보트를 최초 응찰가격 8만 달러, ‘즉각 구입가격’ 11만 달러를 붙여 이베이에 매물로 올렸다.
전 이스턴 항공 조종사 출신으로 마이애미에 부동산 회사를 갖고 있는 스포트(65)는 보트를 경매에 붙인 이유는 돈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그 배에 정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8만 달러를 받고 팔아도 3만~5만 달러를 손해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트레피드 사가 만든 이 보트를 12만5,000 달러에 구입한 것이 채 1년도 안 된다며 아직 도난이나 총격 훼손 등의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보트는 바하마 경찰이 추격하며 난사한 50여발의 총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트는 지난 11일 새벽 3시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더 큰 80피트짜리 요트에서 잠이 깬 뒤 배에 붙들어 놨던 보트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며 보트를 도둑맞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이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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