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판 1개로 줄이자’ ‘공무원 식사회식 금지’ 등
주지사 웹사이트에 높은 호응…대책 공청회도 만원사례
심각한 세수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워싱턴 주정부의 예산절감 대책으로 공무원 회의에서의 식사제공 중단, 차량번호판 1개로 제한, 마약사용자에 정부지원 중단, 마리화나 합법화 및 세금부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주정부가 내년에 예상되는 3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한 공식 웹사이트나 관련자 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 기발한 제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예산문제 해결을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는 일반에 공개된 지 한 시간 만에 차량번호판 비용절감 방안 등 무려 80여 가지 제안이 올라왔다.
또한 그레고어 주지사가 20일 워싱턴대학(UW) 타코마 분교에서 개최한 첫 예산관련 공청회장에는 450여명의 주민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공청회에서 견해를 발표한 정부 관계자들은 효율성 제고나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보다는 자신들이 속한 부서의 예산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 방청객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마티 브라운 예산국장은 공청회에 수백 명의 주민이 참석한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포럼을 통해 앞으로 유용한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국장은 이날 한 시간으로 예정된 포럼에 무려 140명이 발언자로 등록했다며 “주민들이 (예산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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