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자영업체 10곳중 3곳뿐
▶ “대출기준 강화로 자격 없을것” 미리 포기
침체에 빠진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소규모 자영업체에 돈을 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주요 금융기관들은 최소한 이들 업체에 대한 비즈니스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업주들이 대출을 받는 것과 관련된 짜증나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업주들은 자금줄만 풀리면 영업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이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출을 받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개인 소규모 자영업체 연맹이 발표한 비즈니스 낙관지수에 따르면 사업체 운영에 따른 가장 큰 문제로 자금을 꼽은 업주들의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데 업주들이 무엇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업체들이 시설을 확충하거나 새로운 장비 구입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 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페퍼다인대 경영대학원이 자영업체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0%가 운영 자금의 규모가 커지면 매상을 늘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들 업주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있다. 페퍼다인대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3%만이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가족 혹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55%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는 일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업주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대출 심사 기준의 강화로 자신들이 자격이 없는 것으로 믿고, 미리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 가운데 앞으로 12개월 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이는 친구 혹은 가족, 순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구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조사 대상자의 36%는 운영 자금을 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업주들은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사업체를 성장시킬 자신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소규모 자영업체 업주들은 자금줄만 풀리면 매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정작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한 노력은 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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