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챔피언 양용은 한식자랑에 영부인도 한껏 지원
다음 주 위스콘신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92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연례행사로 펼쳐지는 전통적인 챔피언스 디너(Champion’s Dinner)가 한식 잔치로 열린다.
매년 대회 개막 이틀전에 열리는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챔피언의 이름으로 손님들을 초대하고 챔피언이 만찬 메뉴와 선물을 정하는 것이 전통인데 대회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은 한식을 메인 메뉴로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양념 갈비를 만찬 때 주문해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양용은이 이번 만찬을 한식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왔다.
특히 이번 우승자 만찬에는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총재를 맡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돕고 있어 이채롭다. 양용은과 절친한 사이인 가수 이승철 씨가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외아동돕기 행사에서 김윤옥 여사를 만나 “올해 PGA챔피언십 만찬을 양용은이 한식으로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실 수 없겠느냐”고 물었고 김 여사가 이를 승낙했던 것이다.
김 여사는 밀레니엄힐튼 서울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을 추천해 만찬 준비를 돕게 했고 메뉴를 정하는데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효남 총주방장은 보조 요리사 세 명과 함께 직접 한식 풀코스 요리를 준비해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와 KOTRA, 한식재단도 이번 양용은의 ‘한식 잔치’에 힘을 보태 올해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만찬은 사실상 국가적 행사로 열리게 된 셈이다.
리셉션 메뉴는 건구절, 오색밀쌈, 꼬치산적, 대하 잣 무침으로 정해졌고 이어 잡채와 모듬전, 불고기, 쌈 야채, 밥과 반찬, 시금치 된장국이 나간다. 디저트로는 수삼 대추단자와 인삼캔디, 과일이 준비됐다. 양용은 측은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한식이 주 메뉴지만 아무래도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 셰프들의 양식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PGA챔피언 양용은은 이번엔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지원을 받아 ‘한식 전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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