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야심 찬 목표 공개
현재 16승…‘4승 추가 어렵지 않다’ 기염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9)가 은퇴하기 전에 그랜드슬램대회 20승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공개했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6승 고지에 오른 페더러는 이후 프렌치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현재는 세계랭킹 3위로 떨어져 지난 2003년 11월이후 가장 낮은 랭킹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페더러는 영국의 BBC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 20승 고지 등정은 현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시즌에 3번 그랜드슬램 우승을 한 적도 3번 있고 2번 이긴 적도 2번 된다. 이뤄낼 만한 목표다”라면서 “이제는 한 해에 16~20개 대회만 출전해 무리하지 않기 때문에 내 안의 의욕을 살려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저스는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US오픈에서 생애 통산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 해 프렌치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고 이어 윔블던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의 메이저 최다승(14승) 기록을 넘어섰던 페더러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니스선수로 평가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의 무적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윔블던에서는 8강에서 탈락,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그는 “23세 때에 비해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틀리다”면서 몸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페데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로저스컵에서 8강에 올랐다. 12일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대회 3번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마이클 로드라를 1시간19분만에 7-6, 6-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라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베르디히는 올해 윔블던 8강전에서 페더러를 꺾은 바 있어 페더러로서는 설욕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동우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20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공개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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