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수 휴스턴 한국교육원장 취임 일성
▶ 교사의 책무와 체계적인 교과관리도 시급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어의 세계화에 부응하도록 관할지역 내 한글학교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는데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후 첫 달라스를 방문한 주 휴스턴 한국교육원 박정수 원장은 13일 한글의 우수성이 동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보급되도록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해 “텍사스를 비롯한 오클라호마, 알칸사 등 5개 관할지역 78개 한글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사의 자질 향상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지역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박 원장은 “한글이 동포사회에서 힘을 받고 미국인들에게 파급되려면 우선 한국의 정체성이 확립돼야 한다”며 “한인 2세들을 바로세워 주류사회에 진출토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원장은 올부터는 한글학교가 등록을 하도록 돼 있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과목별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우수한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고 열악한 학교에 기반을 다지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특히 “텍사스도 내년부터 한국어 학력 검증 시험이 도입되도록 준비가 돼 있다”며 한인 2세들이 대학 진학과정에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 한글교육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 교육청 산하 일선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로 24년 동안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포사회에서 운영중인 한글학교의 질적향상을 위해 교육과정과 교사연수에도 심혈을 쏟겠다는 박 원장.
그는 “한 민족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언어를 보급한 것은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직결되는 일인 만큼 5개주의 모든 한글학교를 관장하는 바쁜 일정중에서도 한인 2세들에게 언어를 잃지 않도록 지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무리 한글학교 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더라도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녀들도 한국어룰 잊어버린다”고 강조한 박 원장은 한인 동포들의 가정에서 한글교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박정수 원장은 전임 김남훈 원장의 후임으로 발령받아 앞으로 3년 동안 휴스턴 한국교육원을 운영하며 한인 2세와 다민족 사회에 한글보급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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