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연방상원 머리 후보 위해 두 차례 모금파티
“경기회복은 시간 걸릴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시애틀을 방문, 약 4시간 체류하면서 두 차례 모금파티를 통해 패티 머리 연방상원 후보와 워싱턴주 민주당을 위해 130만 달러를 모아줬다.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예정시간보다 15분 빠른 오전 11시경 보잉필드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중소기업자들과 만나 샌디위치를 나누며 현재 연방의회에 게류중인 중소기업 융자법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후 곧바로 모금파티 장소인 웨스틴 호텔로 옮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 500달러에서 최고 1만달러까지 입장료를 낸 1,400여 참석자에게 공화당의 경기부양 계획은 효과가 의심스러운 ‘뱀 기름’ 같은 것이라며 빠른 경기회복을 장담하는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만을 노리는 정상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을 무모하게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에 비유하고 “국가경제를 수렁에 몰아넣은 뒤 이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머리 의원과 민주당을 뒷짐 지고 바라보며 비웃더니 막상 자동차가 다시 길 위에 올라오자 열쇠를 돌려달라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를 전진시키려면 기어를 ‘D’(민주당)에 놔야 하며 ‘R’(공화당)에 놓으면 후퇴한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폭소와 박수를 받았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머리 의원의 공화당 측 주요라이벌인 디노 로시 후보가 두 차례 주지사 선거에서 자신에게 도전했다가 패퇴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나는 테니스 운동화를 신는 머리 의원을 장식 술 달린 구두를 신는 부동산업자(로시 후보를 지칭)보다 항상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후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리얼네트웍스’ 창업자 롭 글레이서의 워싱턴 호숫가 저택으로 자리를 옮겨 1인당 1만달러씩 낸 60여명의 손님들을 직접 맞아들였다. 그는 자신이 취임 후 가장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의료보험 개혁법안과 경기부양조치들을 머리 의원이 앞장서 도와줬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모금파티가 끝난 뒤 오후 3시30분 보잉필드로 돌아와 다음 모금파티 장소인 오하이오 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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