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5시, 인근 상점까지 전소 큰 재산피해
▶ 한인 1명 긴급대피, 인명 피해 없어 천만다행
25일 새벽 5시경 휴스턴 남서쪽 하윈지역 Fondren 거리에 위치한 한인 도매업소 엠 트레이딩(사장 문김)에서 화재가 발생, 도매업소와 인근 점포 5-6채를 태우고 발화 3시간 만에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그러나 3시간 동안 진행된 1차 진화작업에 일단 진화된 불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해 철수를 준비하던 소방관들이 2차로 진화작업을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갑자기 타오른 화염에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또한 엠 트레이딩 점포에 보관하고 있던 화학제품에 옮겨 붙어 유독성 가스가 발생하는 바람에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발화지점 인접의 한인들이 운영하는 미장원, 꽃집, 음식점, 가라오케 바 등이 차례로 소실 돼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화재 조사관인 Arson씨는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화재를 처음 본 사람은 새벽 5시경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화재 발생 당시 쇼핑센타 내에는 카라오케 바 매니저로 일하는 한인 1명이 있었으나 불길을 발견한 행인이 그를 밖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화재 피해를 당한 엠 트레이딩 홀세일점은 주로 휴스턴 지역 달라 스토어에 물품을 공급하는 도매상점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화재로 내부는 물론 건물지붕과 벽체가 붕괴돼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화재소식을 들은 휴스턴 지역의 많은 한인들은 충격과 함께 피해를 입은 한인업소 업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J. L. 트레이딩 주재민 사장은 “하윈 지역에서 같이 사업을 하던 잘 아는 지인의 점포가 화재로 소실된 대해 큰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하며 “이번 화재를 통해 모든 한인 업주들이 각 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화재보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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