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위→미국 41위→미국 16위…기관마다 달라
대체로 올해 상승 평가
서북미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워싱턴대학(UW)이 올 들어 각종 대학순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가기관마다 항목이 달라 대학 전체 기준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계자들은 UW 랭킹이 예년보다 올라가고 있고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자오퉁대학이 최근 조사 발표한 세계 500대 대학 랭킹에서 UW은 1위인 하버드대를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48.7점을 얻어 UC-샌디에고, 펜실베니아대학(유펜)에 이어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미국 대학으로만 대상으로 할 경우 전국 14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서울대는 독립순위 없이 101~150위권에 포함됐다.
자오퉁대학은 2003년부터 매년 소속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수,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보유한 교수진 규모, ‘네이처,’‘사이언스’등 학술지에 개재된 교수진의 논문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이 같은 평가항목에서 UW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교수진의 연구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이어 지난 17일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11년 최고대학 순위에서도 UW은 UC-어바인(캘리포니아), 케이스 웨스턴 리서브(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등과 함께 공동 41위에 올랐다.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 주간지는 27년째 매년 국내 1,400여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대학입학자격시험(SAT)성적과 교수/학생 비율ㆍ졸업률ㆍ지원자 경쟁률ㆍ학교 재정ㆍ동문기부금ㆍ대학간 상호평가 등 1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UW은 정치 전문잡지 ‘월간 워싱턴’(Washington Monthly)이 23일 발표한 전국종합대학 랭킹에서 MIT에 이어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월간 워싱턴’은 졸업생들의 경제적 신분 상승ㆍ저소득층 학생들의 졸업과 취업ㆍ연구시설 수준ㆍ박사학위 과정 이수ㆍ공공 서비스 권장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UC-샌디에고ㆍUC-버클리ㆍUCLAㆍ스탠포드 등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1~4위를 독점했고 이어 텍사스대가 5위에 올랐다.
교육전문가들은 “평가기관마다 기준이 워낙 다른데다 지나치게 자의적인 측면이 많아 대학순위를 매기는 것이 무의미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하면서도“불황으로 지역 주립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좋은 성적을 가진 워싱턴주 학생들이 UW에 입학하는 사례는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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