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라디오 토크 쇼 진행자인 글렌 벡이 28일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주최한 보수계 집회(Restoring Honor rally)의 영향으로 이날 메트로 이용객이 평소보다 20여만 명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메트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집회가 열리던 날 메트로 이용객이 51만여 명에 달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평소 토요일 이용객 수를 크게 앞선 것으로 2009년 동기의 30만3,997명, 1주일 전인 21일의 30만1,604명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편 집회가 있었던 28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역사적인 민권 관련 연설(I Have a Dream)을 한 47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해 민권 관련 인사들이 이번 집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민권 운동가들은 DC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수계 집회에 대항하는 집회를 따로 열고 현재 공사 중인 킹 목사 기념관 건립지까지 3마일 행진 시위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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