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후반기 맞아 조윤수 총영사 복무 각오와 당부
▶ 2세 한글교육 중요성, 주류사회 진출 노력 배가…
“어떻게 하면 미주 지역에서 우리 민족의 파이를 크게 할 것인가?”
임기 후반을 맞이한 조윤수 휴스턴 총영사의 머리를 가득 메운 과제다.
주 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조윤수 총영사는 3일 오후 한국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텍사스를 포함 미국 중남부 5개주를 관할하는 공관장으로서 임기후반 복무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조 총영사는 인터뷰에서 ‘한인 1.5세, 2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 ‘참정권 시대에 대비 한인 동포들에게 대한 당부’, ‘2세들이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미주사회에서 한인들의 발언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동포사회의 노력’, 기타 한인 동포사회의 힘의 결집 등에 대한 공관장으로서의 당부말씀 등에 대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조 총영사는 “2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영어와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능력을 구비하게 함으로써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보다 삶에 있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인 부모들이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제외국민 참정권시대를 맞아 “한인동포들의 본국 정치무대에 대한 발언권이 확대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한 조 총영사는 “소정의 참정권을 정정당당하게 행사하기 위해서는 한인 동포 개개인이 재외국민 등록 등 행정적인 부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조 총영사는 “미주사회에서 한인들의 발언권을 늘리고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지난 28일 달라스에서 열렸던 ‘한미 연합회’ 등과 같이 미국주류사회 정·관계 인사들과 교류를 넓혀 나가고 있는 사례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총영사는 “텍사스를 포함해 오클라호마, 알칸사,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5개주를 관할하는 공관장으로서 또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한인동포 보호와 권익향상’, ‘동포사회 발전지원’ 등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24시간 봉사자로서의 사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총영사는 또한 “달라스, 휴스턴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인접해 있는 주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모든 한인들이 많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나눠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총영사는 “총영사관 관할 5개주의 경제규모는 캘리포니아, 뉴욕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이지만 관할지역 17만 교민들의 영향력은 아직도 미흡한 감이 있다”고 밝히고 “이 지역에서 본국의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나아가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의했다.
마지막으로 조 총영사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총영사관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모든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격려를 호소했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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