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늘 러시아와 4강 다툼
남아공월드컵 우승으로 농구와 축구에서 동시에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스페인이 농구 타이틀 홀더 지위에선 내려오게 됐다.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진 제16회 세계농구선수권대회 8강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동구의 강호 세르비아에 89-91로 패해 탈락했다. 세르비아는 89-89 동점이던 종료 3.1초전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켜 결승점을 뽑았고 스페인은 타임아웃 뒤 마지막 공격에서 호헤가르바호사가 볼을 놓치면서 마지막 샷을 시도조차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4쿼터 종료 4분전까지 8점차로 뒤지다 끈질긴 추격으로 종료 25초전 파우 가솔의 동생 마크 가솔의 슛으로 마침내 동점을 이뤘으나 끝내 역전승에는 이르지 못해 5~8위전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서 스페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세르비아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터키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터키는 이날 슬로베니아를 95대68로 대파하고 7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한편 16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미국은 옛 라이벌 러시아와 9일 오전 8시(LA시간)부터 8강전으로 격돌하며 이 경기는 ESPN으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세르비아의 밀로스 테오도시치(가운데)가 종료 3.1초전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침몰시킨 결승 3점포를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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