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테니스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패권은 2번시드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와 7번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의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10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클라이스터스는 3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에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따내 균형을 맞춘 뒤 최종 3세트를 6-4로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타이틀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선 클라이스터스는 US오픈 연승행진도 20게임째로 이어갔고 비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즈보나레바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탑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6-4, 6-3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2연속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따.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의 불참으로 탑시드를 받았지만 아직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위즈니아키(20)는 이번 대회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4강에 올라 마침내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푸는 듯 했으나 이날 즈보나레바의 파워풀한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에 리듬을 잃고 무너진 끝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즈보나레바는 이날 에이스 5개를 뽑아내고 17번의 네트포인트에서도 13개를 따내는 등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김동우 기자>
킴 클라이스터스 / 베라 즈보나레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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