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랭킹 1위 확정…지난 2008년 이어 두 번째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하며 통산 9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라파엘 나달(24·스페인)이 지난 3년 만에 두 번째로 시즌 최종랭킹 1위 등극이 확정됐다.
올해 프렌치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휩쓴 나달은 잔여시즌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ATP랭킹 1위가 확정돼 지난 2008년 시즌에 이어 2번째로 시즌랭킹 1위를 차지했다. 나달은 이 사실이 발표된 후 성명서를 통해 “정말 믿기 어려운 시즌이었다. 내 생애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다”면서 “정상에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올해를 1위로 마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ATP 랭킹포인트에서 1만2,025점을 얻어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7,145점)보다 거의 5,000점 이상 앞서 있다. US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하며 3위로 밀린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6,7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통산 7번째 남자선수가 된 나달은 올 시즌 메이저 3승을 포함, ATP투어에서 6승을 따냈으며 올 시즌 59승7패를 기록하고 있다. ATP투어 역사상 시즌 최종랭킹 1위에 오른 뒤 1위 자리를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은 선수는 이반 렌들, 페더러에 이어 나달이 3번째다.
한편 지난 1973년 랭킹제도가 시작된 이후 시즌 최종랭킹에서 2번 이상 1위에 오른 선수는 나달까지 단 9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나달은 잔 매켄로, 지미 코너스에 이어 3번째 왼손잡이 선수다.
<김동우 기자>
US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승리를 따낸 라파엘 나달이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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