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자로 오랜만에 투어대회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후반 주춤, 4언더 공동 3위…커(-8) 3타차 단독선두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세계랭킹 3위 크리스티 커가 2위에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주요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는 한인낭자군에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커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67타)에 3타차 리드를 잡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한 계단 떨어진 커는 올해의 선수 랭킹 5위(166점), 평균타수 부문 2위(69.94타)에 올라있는데 모두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우승 한번이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한 뒤 곧바로 멕시코로 날아온 최나연(23)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때문인지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금랭킹과 평균타수(69.82타) 부문에서 1위, 올해의 선수상에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전반에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타를 줄였고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이후 아이언샷이 무뎌지면서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결국 4언더파 68타로 첫날을 마쳤다. 선두 커에 4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린 최나연은 남은 3일간 얼마나 빨리 체력적으로 회복되느냐가 추격의 열쇠로 떠올랐다.
또 다른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도 최나연과 같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폴라 크리머, 캐서린 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어 박희영과 김인경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 1위이자 세계랭킹 2위 청야니(대만)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 36명 가운데 공동 32위에 그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미셸 위는 6오버파 78타의 저조한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친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밖에 대회 주최자이자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는 정규대회에 오랜만에 출전, 2오버파 74타를 치며 공동 2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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