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지역에 지난 12일 눈보라를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최소 15명이 숨졌고, 혹한으로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운전자 100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교통당국에 따르면 위스칸신과 미시간 등 중서부 4개주에서 최소 15명이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와 시설물 붕괴사고 등으로 숨졌다. 인디애나주 발파레이소를 통과하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길 위에 눈더미가 쌓여 100여대의 차량이 도로에 갇혔다. 인디애나주 보안관실은 정확히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12시간 동안 도로에 갇힌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고속도로 여러 구간에서는 바람이 시속 48㎞로 불고 있으며, 당국은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 채 트랙터를 동원, 제설작업을 펴고 있다. 전날 40㎝의 눈이 쌓여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인디애나주에서는 라포트와 포터 카운티 당국이 고속도로는 물론 지방도로 통행도 제한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인디애나와 미시간, 위스칸신을 비롯한 5대호 인접지역에서는 폭설과 한파로 교육 당국이 각급 학교에 휴교를 지시했다.
이같은 폭설은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과정에서 5대호 주변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머금으면서 폭설로 이어지는 ‘호수효과’(lake effect)가 원인이다.
한편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중서부를 강타한 데 이어 14일부터는 동부지방으로 이동 중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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