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도서관에서 사진전을 갖고 있는 김귀남씨. 그는 선교지의 모습을 렌즈에 담는 것이 꿈이다.
“늦은 나이에 배웠지만
자연모습 담는 것 기쁨’
80세의 한인 할머니가 세리토스시 도서관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헌팅턴비치에 거주하는 김귀남씨로 자연의 풍경을 담은 13점의 작품을 세리토스 도서관에 이번 달 말까지 전시한다. ‘토지의 영감’(Inspiration of the land)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 사진전에는 브라이스 캐년, 비숍, 샌크라멘테 미션 등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다.
조금 더 즐겁게 인생을 살기 위해 사진을 꼭 배워야 한다는 차녀 김지미씨의 권유로 시작한 김귀남씨는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모임을 가져온 ‘오렌지카운티 사진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늦은 나이에 사진을 배웠지만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다”며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 찍기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6년 전부터 함철훈, 한상우 사진작가들로부터 사진을 배운 김씨는 또 “이민생활에 너무 바쁜 한인들 중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지 못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너무나 안타깝다”며 “사진은 노년에 아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취미생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갖고 다니던 카메라가 무거워 요즈음에는 작은 휴대용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김 씨는 여생을 여러 선교지를 여행하면서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그 곳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는 것이 꿈이다.
31년 전인 48세에 괌으로 이민 온 김씨는 이민 온지 2년 만에 차 사고로 남편을 잃고 2남2녀를 혼자서 키웠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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