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임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임매뉴얼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3일, "임매뉴얼이 지난 2년간 시카고를 떠나 워싱턴 D.C.에 체류했으나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출마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임매뉴얼은 지난 10월 2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감하고 시카고로 복귀,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일부 시민과 선거법 전문가들은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 전 최소 1년간 출마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일리노이 선거법 규정을 들어 그의 후보 자격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지난 주 사흘에 걸쳐 공청회를 열었으며, 임매뉴얼은 첫날 이 자리에 참석해 12시간에 걸친 추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선관위 결정으로 임매뉴얼은 시카고 시장을 향한 야망을 이루는데 있어 주요 장애물을 넘은 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평했다. 그러나 임매뉴얼의 출마자격에 이의를 제기해 온 측에서는 선관위 결정에 대해 법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임매뉴얼의 출마자격 문제는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 선거법 전문 변호사 버트 오델슨은 "이번 사안을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2월 선거 전 대법원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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