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 파손 되거나 또는 찾는 이 없어...
지난해 9월 오아후 영 스트릿 파와아 공원내 이민100주년 기념 조형물 동판이 도난 당한 사실(본보 2010년 9월1일자 참조)이 알려진데 이어 지난 1월4일자 ‘마우이 뉴스’ 신문에는 이아오 밸리에 설치된 한국관 내 석탑이 무너지고 일부가 도난, 파손된 사실이 보도되어 주내 곳곳의 이민사적지 관리실태에 대한 커뮤니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우이 경찰당국은 시공원내에서의 시설물을 파손하고 훔쳐간 범인 체포를 위해 1,000달러 현상금을 걸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이아오 계곡내 한국관은 현재 기와 일부가 허물어지고 낙서와 육각정 난간의 훼손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 주 석탑 도난사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아오 계곡 한국관 건립 추진을 전담했던 고영수 미주총연 부회장은 “12일 시당국 관계자들도 만나 시당국의 관리 책임이 있는 지역에서의 한국관 훼손문제와 관련해 우리측이 요구한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고 시당국도 이에 적극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관이 한국전통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어 일부 파손된 시설의 보수에는 한국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주한인재단’과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에는 2003년 한인 이민100주년 역사적 이벤트를 통해 와이루쿠지역 공동 묘역에 이민선조 추모비를 세운 것을 비롯해 영 스트릿과 킹스트릿에 연한 파와아 공원에 건립된 기념 조형물, 릴리하 계곡 루크애비뉴에 위치한 옛 국민회 자리를 매입해 개조한 독립문화원내에 세워진 ‘무명애국지사 추모비’외에도 마우이 아아오계곡의 한국관, 빅 아일랜드 알라이 공동묘역내 한인이민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한국이민조상 기념비’등 다수의 이민사적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마우이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은 마우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관광코스의 일환으로 그나마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오아후 이민유적지 또한 도심속 공원속에 자리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적지는 특별한 관련 프로그램이 없어 지난 8여년 세월속에 잊혀져 갔다.
그러나 지난해 동판 절도사건과 연초 마우이 한국관 시설물 파손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되며 이들 관리에 대한 커뮤니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제 주내 각 한인사회는 이들 유적지들을 세월속에 방치하기 보다는 우리들의 생활속에서 함께 숨쉬는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미주한인재단’과 더불어 구체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설명: 마우이 이아오 밸리 계곡에 위치한 한국관내 천정이 파손되어 있다(왼쪽) 이민100주년 기념조형물 설치 배경을 설명한 동판이 도난 당해(사진 오른쪽) 새로운 동판 제작이 추진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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