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극성 테니스 팬이 눈길을 끌고 있다.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이 ‘라파(Rafa) 슬램’의 2번째 관문도 가볍게 통과했다.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나달은 20일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테니스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라이언 스위팅(116위·미국)을 3-0(6-2 6-1 6-1)으로 완파하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기권승으로 통과한 1회전에서 11게임을 연속으로 따냈던 나달은 이날에도 90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첫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펠리시아노 로페스(31위·스페인)를 3-0(7-6<4> 7-6<3> 6-3)으로 누르고 올라온 버나드 토믹(199위·호주)이다.
시즌 개막전인 카타르오픈에서 독감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4강에서 탈락했던 나달은 “이제 완전히 다 나았다. 매일 갈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 서브가 잘됐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0세 탑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를 6-4, 6-3으로 꺾고 4라운드에 선착했다.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워즈니아키는 4개 메이저대회 연속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번에 최소한 준준결승에는 올라야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킴 클라이스터스(3위·벨기에)는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62위·스페인)를 2-0(6-1 6-3)으로 간단히 돌려세우고 32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나디아 페트로바에 0-2로 완패하는 등 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한 경험이 없는 클라이스터스는 디나라 사피나(75위·러시아)에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1회전을 통과한 데 이어 2회전에서도 완승을 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펑슈아이(54위·중국)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7번 시드의 옐레나 얀코비치(8위·세르비아)를 2-0(7-6<3>,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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