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태생보다 심장병.당뇨.천식 사망률 높아
▶ 주보건국 보고서 발표
뉴저지 주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미국 태생자보다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이민자는 일부 항목에서 반대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주보건국이 1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주내 이민자는 심장병, 암, 호흡기질환,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을 모두 합쳐 인구 10만 명당 617명이 질병으로 사망, 815.6명을 기록한 미국 출생자보다 전반적으로 낮아 건강했다. 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이민자는 해외 출생자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417.6명으로 미국 출생 아시안의 331.2명보다 더 높았다. 특히 심장병 사망률은 해외 출생 아시안 이민자가 120명꼴로 미국 출생 아시안의 81.7명보다 크게 높았고 자살률도 해외 출생 아시안이 4.9명씩으로 집계돼 수치가 워낙 적어 집계 자료가 없이 낮은 미국 출생 아시안보다 훨씬 높았다.
이민자 대비 미국 출생자 전체 비교에서도 사망률 1위를 기록한 심장병은 이민자가 183.2명씩 사망해 227.9명을 기록한 미국 태생자보다 적었다. 주보건국은 미국 태생자보다 낮은 아시안 이민자의 의료보험 가입율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홀리네임병원 아시안 당뇨센터의 이창우 디렉터는 “지난해 한인 900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이 당뇨병 위험군에 속했다”며 “이는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가 미국 태생자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식습관 개선 및 정기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의 최경희 이사도 “B형 간염과 당뇨병 등 한인과 아시안이 잘 걸리는 질병이 역시 아시안 이민자에게도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저지는 전체 인구의 20%인 180만 명이 해외 태생 이민자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이민자 비율이 높다. <이진수 기자>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한인 윤희영(오른쪽) 씨가 태어난 지 하루 된 자신의 딸을 지켜보고 있다.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이민자 어머니가 출산한 아이가 미국태생 어머니가 출산한 아이보다 몸무게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레코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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