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비롯 해외 음악학도 위한 프로그램 준비
호놀룰루 심포니 이그나스 장 악장 인터뷰
파산위기에 처한 호놀룰루 심포니를 구하기 위한 로컬사회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호놀룰루 심포니는 하와이 주민들이 자랑하는 교향악단으로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협연으로 하와이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선사해 왔다.
한인사회도 호놀룰루 심포니와 더불어 사라 장, 조수미등 유명 한인 클래식 음악가들의 하와이공연을 감상하며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높여왔다.
특히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그나스 장이 호놀룰루 심포니의 악장으로 버티고 있어 그 애정이 남달랐다,.
파산위기에 처한 악장으로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란 우려 속에 본보는 지난 주 ‘이기’ 장 악장과 이 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의 근황과 심포니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장 악장은 여전히 제자들을 양성하고 세계를 넘나드는 바쁜 공연일정으로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호놀룰루 심포니의 지난 과거는 바로 절망 그 자체였지만 열정을 갖고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이 있기에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주립대와 푸나후 스쿨, 브리검 영 하와이 캠퍼스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고 또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음악 스튜디오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장 악장은 하와이 청년 심포니의 공연을 도우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전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년 빅 아일랜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하와이 공연예술제(Hawaii Performing Arts Festival, HPAF)는 훌륭한 성악지도 프로그램으로 오페라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을 공연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고 작년에는 현악부문도 추가돼 각 분야의 학생들이 성황리에 협연을 갖기도 했다는 것.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HPAF는 이그나스 장 악장을 기악부문의 책임자로 임명해 오는 6월29일부터 7월15일까지 열리는 올해 예술제에 미국과 해외의 젊은 인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HPAF의 현악부문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주자들에게 수준 높은 배움의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음악수업 외에도 빅 아일랜드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예술제 기간 동안에는 개인레슨과 실내악, 콘체르토 경연대회, 초견연주, 음악이론, 실내악 외에 야외에서의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음대 진학이나 오디션, 리사이틀, 혹은 콩쿠르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명 연주자들과의 1대 1로 진행되는 학습들은 특히 유익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올해 행사에는 한국인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텍사스 댈러스의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에서 교원으로 재직 중인 한국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씨가 게스트 스타로 초청돼 협연 및 학생들의 지도를 맡게 됐다고 귀띔한다.
장 악장은 이번 HPAF 예술제를 준비하기 위해 수 많은 스태프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올해도 매우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음악에 관심 있는 미 서부지역과 하와이의 많은 학생들이 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며 아시아 지역에도 이번 행사를 알려 동서양을 잇는 국제적인 예술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한국에서는 춘추문예가 이번 행사에 관한 기사를 다음 호에 실을 예정이라고 한다. 문의 http://www.hawaiiperformingartsfestival.org/2011_String_Program.html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이기 장 호놀룰루 심포니 악장이 주도하는 청소년 음악캠프가 하와이는 물론 각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음악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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