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핵 감시기구 보고서
“작동 불능 18개월간 몰라”
중서부 내륙지역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있는 디애블로 캐니언 원자력발전소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가 무려 18개월 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나 원전 측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민간 핵 감시기구 걱정하는 과학자들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은 미국 내 원자로 안전상태 점검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작동불능 상태는 원전 내 엔지니어들의 실수로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14건의 위기상황이 있었으며 이중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방 규제기관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원전의 안전문제가 이처럼 악화된 것과 관련해 원전 운영자들과 원자력 규제위원회(NRC)를 모두 비난하면서 “1986년 체르노빌 참사 등도 일부 직원들의 실수 등 이미 알고 있는 작은 문제들이 재난으로 돌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시픽 개스·전력회사 소유의 이 원전에서 발생한 문제는 비상사태시 원자로 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가 유입되도록 하는 펌프의 밸브가 제대로 원격작동을 하지 않게 된 것으로,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노심용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이 문제가 원전의 직원들이 밸브 작동과 관련해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2009년10월 점검 때까지 18개월간 이 사실을 모른 채 방치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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