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에 실려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2명이 살해된 민간인의 시신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이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20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진들은 지난해 발생한 비무장 아프간인 3명 살해사건을 조사하는 군 수사관들이 압수한 것 중 일부로, 이 사건과 관련해 시애틀 남쪽의 루이스-매코드 기지 소속 군인 5명이 살해 및 공모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공개된 사진 중 한 장은 이번 수사의 주요 인물이었던 제레미 몰록 상등병이 시신의 머리카락을 잡고 머리를 들어 올리면서 이를 드러내고 싱긋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의 시신은 몰록이 지난해 1월 15일 아프간 칸다하르주에서 앤드루 홈스 일등병과 함께 살해했다고 주장했던 굴 무딘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홈스가 똑같은 시신을 머리카락을 잡고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 번째 사진은 죽은 남성 2명이 작은 기둥에 기대 세워져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이 3장의 사진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소대원으로부터 압수한 것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군인들은 수사관에게 이런 사진들이 USB 등의 저장 매체에 담겨 대원들 사이에서 돈다고 말했다.
미군은 토머스 콜린스 대령이 배포한 성명을 통해 “오늘 슈피겔은 혐오스럽고 미군의 기준과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묘사한 사진을 공개했다”며 “우리는 이 사진들이 일으킨 고통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살인사건은 지난해 1월과 2월, 5월 순찰 도중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 후 소대원 중 한 명인 애덤 윈필드가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가 민간인을 살해했고 더 살해할 계획이며 이에 관해 입을 다물라고 경고했다는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이를 루이스-매코드 기지의 하사에게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다가, 5월에 부대 내 약물수사 과정에서 한 증인이 이를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윈필드는 마지막 살인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몰록은 자신과 홈스 일병이 피해자인 무딘을 이유 없이 살해했다며 캘빈 기브스 하사가 살해계획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