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시즌 프리뷰
▶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클리프 리(왼쪽)와 로이 할러데이가 손을 잡은 필리스는 여유 만만한 모습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작년 97승65패)란 ‘괴물’(Beast)이 있다. 포커(Poker)와 마찬가지로 에이스 넷을 쥐고 있는 자를 꺾으려면 거의 기적이 필요하다.
필리스는 지난해 로이 할러데이(양대 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로이 오즈왈트(현역 최고 9~10월 승률 투수)-콜 해멀스(월드시리즈 MVP 경력) 트리오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게 이변이었다. 팀 린시컴-맷 케인-조나단 산체스-매디슨 범가너로 팽팽히 맞선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필리스는 오프시즌에 최고 대어 프리에이전트 클리프 리까지 잡아 그 무시무시한 선발 로테이션이 더욱 강해졌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보다 더 강한 선발 로테이션이 없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을 정도다.
필리스는 제이슨 워스가 자유계약 시장을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나고 스타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벌써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점수가 많이 필요없는 팀이다.
필리스는 디비전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최소한 월드시리즈에 못 오르면 무조건 실패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1승71패)는 필리스와 한 디비전 소속인 게 원통하다. 하지만 강타자 2루수 댄 어글라를 영입, 타선이 강해졌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줄줄이 키워내고 있어 세상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보인다. 브레이브스는 명장 바비 칵스가 은퇴하고 전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 프레디 곤잘레스가 새로 사령탑에 오른 영향도 관건이다.
플로리다 말린스(80승82패)에는 눈여겨볼 수퍼스타 재목이 있다.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노려볼 만한 전력은 안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크 스탠튼에 대한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워싱턴 내셔널스(69승93패)는 워스를 잡아들이는 등 오래간만에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돈을 펑펑 썼지만 ‘꼴찌에서 1위’ 신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미 전국의 관심을 끌었던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팔꿈치 수술로 9월이나 돼야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 메츠는 막대한 연봉 손실을 감수하며 팀을 새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올해 각각 600만달러와 1,200만달러를 줘야하는 2루수 루이스 카스티요와 왼손투수 올리버 페레스 등을 전격방출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아직도 호세 레예스, 카를로스 벨트란, 제이슨 베이, 요한 산타나 등 ‘먹튀’ 등이 많은 상태다. <예상 - 1. 필리스 2. 브레이브스 3. 내셔널스 4. 말린스 5. 메츠>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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