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5월28일로 예정된 21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한인회장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이번 선거는 1981년 하와이 한인회가 발족된 이래 처음있는 일로 이민 200년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3년부터 ‘명함 속 한인회’를 살아 움직이는 한인회로 호흡을 불어넣고 한때 단절된 한인회 역사의 맥을 이어 ‘21대 하와이 한인회장’을 선출하기에 이르기까지 한인사회와 함께 노력해 왔던 본보의 입장에서도 이번 선거를 취재하는 감회는 새롭다.
동포사회로부터 ‘불신’의 대명사로,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애물단지’였던 한인회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 재추진을 주도하며 명실상부 다민족사회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정상적인 한인회로 거듭나며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해 나가기까지... 지난 7년여의 한인회 정상화 과정에는 뜻있는 많은 한인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지원과 관심 그리고 한인사회 정론지로서 본보의 ‘한인회 정상화’에 대한 염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하와이 한인사회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실제로 경험하며 하와이 한인 이민 200년 역사의 주역으로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해가고 있다.
하와이 한인사회 노후대책 마련을 위한 ‘한인양로원’ 개보수 공사의 성공적 추진 , ‘한인회 정상화’를 통한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의 재추진’을 이어가며 2011년 오늘, 21대 한인회장 선거 축제 잔치 한마당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온리 무비자 운동’의 물꼬를 시작으로 이루어진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실현 이후 2년여 되는 오늘날, 하와이의 허니문 시장은 한국인 신혼부부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사탕수수 이민 선조들의 땀과 희생을 거름삼아 21세기 하와이 한인사회는 미주한인 이민종가 커뮤니티 주역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며 그 책임과 의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개최로 하와이 한인사회는 뿌리깊은 이민세대간 교류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주류사회에서 자랑스런 한인후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재들이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갖고 ‘한인커뮤니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커뮤니티 발전에 일조하기 위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주류사회 진출을 시작하는 1.5세 2세들 역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한류열기 점화로 인한 로컬주민들의 한국문화 사랑의 열기는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한껏 높이며 한-하와이 경제, 문화교류의 문호를 활짝 넓혀가며 한인회와 한인경제인 단체의 역할기대를 한껏 고조시켜가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 2013년 이민 110주년을 2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21대 한인회장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선거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그 어느때 보다 막중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한달여 동안 펼쳐질 4명의 한인회장 후보들과 참모진들의 선거운동을 지켜보며 커뮤니티 일원으로서의 역할모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그리고 선거 참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5월28일 각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붐비길 기대해 본다.
21대 한인회장 선거에 임하는 하와이 유권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감각을 가진 지도자’를 고르는 바른 ‘안목’으로 ‘세대간 소통’은 물론 ‘세대간 화합’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한인회장, 미주 한인이민 종가 대표로 미주 한인사회와 대한민국과의 소통과 교류의 물꼬를 주도해 갈 수 있는 한인회장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
5월28일 선거일까지 그리고 당선공고 후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산되고 21대 한인회장 시대가 본격 막을 올리기까지 ‘21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는 하와이 한인사회 재도약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었다고 이민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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