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올 시즌 첫 도루 시도는 최현이 막았다.
추 무안타·최 내야안타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남가주에 온 첫 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 번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2루를 훔치려다 LA 에인절스 캐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그러나 인디언스(8승2패)는 에인절스(5승5패)를 4-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11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주말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에서 안타 5개를 터뜨렸던 추신수는 그러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 시즌 타율은 0.184로 하락했다.
최현은 이날 선발 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1회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잡혔다. 4-0으로 달아난 3회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랐고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의 타석 때 도루를 감행했으나 아웃됐다. 타이밍 상 세이프였지만 달려온 가속도를 이기지 못해 베이스를 지나가버린 결과 에인절스 숏스탑 마이서 이스투리스에 의해 태그아웃됐다. 3년 연속 20홈런과 20도루를 향해 올 시즌 처음으로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
5회 1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신인 투수 타일러 챗우드의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 병살타에 말려들었다.
추신수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2타점을 올렸을 뿐 이후 타점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7회에는 1루 땅볼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챗우드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최현은 8번 타자로 나서 2회 1루 땅볼로 잡힌 뒤 5회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리고 7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타격을 마쳐 시즌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탈봇의 무실점 역투에 꽁꽁 묶인 에인절스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맷 라포타에 각각 크게 한 방씩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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