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 2개 훔치고 송구에도 2번 잡힌 시리즈
2회 추신수(오른쪽)가 안타를 때리고 있다. 왼쪽은 에인절스 캐처 최현.
에인절스 4-3 신승…인디언스 8연승 뒤 2연패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LA 에인절스)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최현이 캐처를 본 2개 경기에서 추신수가 도루 2개를 뽑아냈지만 두 번은 최현이 날카로운 송구로 추신수를 잡아내며 팽팽히 맞섰다.
13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속개된 시리즈 3차전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 최현의 에인절스가 4-3으로 신승, 추신수의 인디언스는 8연승 뒤 2연패로 주춤했다. 에인절스는 7승5패, 인디언스는 8승4패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인디언스의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볼넷과 희생타가 하나씩을 포함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마침내 2할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2개를 추가, 시즌 합계를 단숨에 두 배로 늘렸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에인절스 3선발 어빈 산타나에게서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를 빼앗아 희생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리고는 다음 타자의 초구 때 2루를 훔쳤다.
추신수는 이어진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당하고 병살타를 때리는 통에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경기 두 번째 스틸에 성공했다. 최현이 2루로 재빨리 송구했지만 태그가 약간 높아 세이프. 하지만 3루로 간 뒤에는 최현이 화끈한 송구로 추신수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여전히 2-3이던 8회 1사 2, 3루에서 2루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동점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현은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두 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타율 0.286을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12회말 1사 만루에서 최현과 교체돼 들어온 포수 제프 매티스가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때려 4-3으로 이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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