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7.4%, 하버드 6.2%, 컬럼비아 6.9%, 프린스턴 8.4%, 브라운 8.7%, 다트머스 9.7%, 펜실베니아 12.3%, 코넬 18.0%.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이다.
1992년 하버드대 합격률이 16%, 펜실베니아대 합격률이 47%였던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치열해지는 대학 입시를 실감할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 합격생의 숫자가 가장 적은 대학은 예일대로 작년 지원자 중 2,006명만이 합격했고 가장 많은 합격생 숫자를 기록한 대학은 코넬대로 작년 6,534명이 합격했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평균 지원자수는 약 3만717명이고 평균 합격자수는 3,019명으로 아이비리그대 평균 합격률은 9.8%였다.
가장 합격률이 높은 코넬대를 제외하면 다른 7개 아이비리그 대학 평균 합격률은 8.4%에 불과하다.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 9.8%. 언뜻 보기만해도 어렵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비리그에 지원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학생들이니 그 경쟁률은 사실상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9.8%이지만 사실은 어떤 그룹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그 합격률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
그 예로 ‘Legacy’학생인 경우 조기지원을 하는 경우 운동 특기생으로 뽑히는 경우 소수민족 (흑인계나 라틴계)인 경우 네 가지를 살펴보자.
‘Legacy’란 학생의 부모나 조부모가 그 대학을 졸업한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합격률은 크게 올라간다. 하버드 및 프린스턴 대의 Legacy 합격률은 30~40%에 달하고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 역시 Legacy 합격률은 대체로 30%가 넘는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전체 신입생의 10~ 15%를 Legacy 학생들로 채운다.
대학 스포츠팀 코치로부터 스카웃이가 되는 학생들은 합격률이 최고 80~90%에 달한다. 하버드도 예외가 아니다.
하버드의 경우 총 40여종류의 운동팀들이 있다.
보다 좋은 선수들을 리크루트 하기 위해서 코치들은 입학 사정관들에게 로비를 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성적 순서에 관계없이 뽑힌다.
보통 전체 신입생의 10% 이상이 운동선수로 채워진다.
올해부터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학이 다시 부활시킨 조기지원 제도가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찍 지원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이러한 학생들을 그 학교로 입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조기지원제도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EA가 자발적인 반면 ED는 강제적이다.
즉 ED에 지원하여 합격되면 무조건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강제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일찍 지원을 하는데 그 이유는 높은 합격률 때문이다.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와 예일의 경우 EA 제도를 적용하는데 이는 EA를 통해 합격했더라도 다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ED제도를 쓴다. ED를 적용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그 합격률은 정기지원 때보다 2~3배 이상 높다.
프린스턴대나 펜실베니아대의 경우 전체 신입생의 약 절반에 가까운 학생을 조기지원에서 뽑아왔다.
아시안을 제외한 소수계, 즉 흑인이나 라티노, 네이티브 아메리칸 역시 합격률은 아시안 학생들의 몇 배 이상이 되고 이들은 아이비리그 대학 전체 신입생의 20~25%를 차지한다.
이뿐이 아니다. 집안이 재벌급이라 아주 큰 돈을 기부한다든지 유명한 음악가, 예술가 또는 연예인이라면 다른 학생에 비해 쉽게 합격한다.
이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면 위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학생의 합격률은 실제로 2~3%도 되지 않는다.
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이 어려운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www.MyIvyDream.com,(213)245-1662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