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번 쿼터백 캠 뉴튼의 종합 1번 지명을 예상하고 있다.
28일 NFL 신인 드래프트
올 NFL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관심사는 쿼터백 캠 뉴튼의 전체 1번 지명 여부다. 뉴튼은 어번을 대학풋볼 정상으로 끌어올린 체력 조건(키 6피트5인치, 체중 245파운드) 만점의 재목인 반면 NFL에서도 통할 실력은 못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011 NFL 신인 드래프트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되며 종합 1번 지명권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쥐고 있다. 지난 시즌 2승14패로 리그 바닥을 훔친 대가다.
하지만 올해는 뚜렷한 전체 1번 재목이 없어 팬서스는 결국 쿼터백 뉴튼을 전체 1번으로 지명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팬서스는 LSU 코너백 패트릭 로빈슨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너백은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을 가치가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어차피 감독까지 바꾸고 새로 출발하는 마당에 쿼터백이란 대들보부터 마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뉴튼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전체 1번으로 뽑은 샘 브래드포드처럼 전형적인 쿼터백 재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크다.
게다가 팬서스는 작년 드래프트에서도 지미 클러슨이란 노터데임 출신 쿼터백을 가장 먼저 뽑았다. 따라서 올해 또 쿼터백부터 뽑는다면 클러슨은 이미 ‘실패작’임을 인정하는 셈이다.
뉴튼은 덩치가 훨씬 큰 마이클 빅(필라델피아 이글스)이 될 수도 있는 반면 빈스 영과 같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영도 텍사스를 대학풋볼 정상으로 끌어올린 뒤 전체 3번으로 테네시 타이탄스에 지명됐지만 NFL에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골치 덩어리’다.
뉴튼처럼 웬만한 라인배커보다 크면서 잘 뛰고 잘 던지는 쿼터백 재목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뉴튼은 대학풋볼에서도 ‘수퍼스타 시즌’은 딱 한 번 작성했고, 대학 무대에서 던진 패스가 모두 280개에 불과하다. 브래드포드의 893개에 비교하면 ‘경력’이 엄청나게 짧고, 작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힌 다른 쿼터백 팀 티보우(995)나 올해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블레인 개버트(933)에 비교해도 ‘경험부족’이 한 눈에 드러난다.
NFL의 한 스카우트는 뉴튼에 대해 “그의 체력조건은 명예의 전당 회원급이다. 하지만 체력조건이 워낙 뛰어난 선수로 어번에선 그가 원하는 대로 뛰게 항상 내버려뒀기에 풋볼 지능은 주니어 칼리지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뉴튼은 지난 시즌 공을 직접 들고 뛴 적이 285차례로 던진 패스보다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NFL에서는 수비수들이 훨씬 크고 빠르기에 계속 그런 식으로 뛰면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팬서스가 과연 뉴튼에 승부를 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